P2P 대출 경험자, 이용목적 1위 '생활자금 충당'

대출금리 만족 비율 46.1%에 불과, 투자손실 피해 등에 주의

표=한국소비자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핀테크 열풍을 타고 온라인에서의 개인 간(P2P) 대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생활자금 충당'을 위해 사용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P2P대출 시장규모는 2014년 57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447억7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원이 최근 2년 이내 P2P대출 서비스를 이용해 본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P2P 대출경험자 190명 중 91명(47.9%)이 '생활자금을 충당하기 위해'라고 응답했다.이어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72명(37.9%), '사업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59명(31.1%), '주택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50명(26.3%) 순이었다.또한 이들이 최근 2년 이내 대출받은 평균금리는 12.4%로 나타났다. 10% 미만은 72명(37.9%), 10% 이상 15% 미만은 54명(28.4%)으로 15% 미만인 경우가 총 126명(66.3%)이었고, 20%이상의 대출금리도 35명(18.4%)으로 조사됐다.P2P 대출경험자의 이용업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한다'의 비율은 46.8%로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에 있어서는 '대출의 신속성'에 대한 만족 비율이 61.7%로 가장 높았고, '대출금리의 적정성'이 46.1%로 가장 낮았다. 한편 대출서비스 이용 중 불만을 경험한 소비자(52명)들은 불만사유로 '높은 대출금리'(19명, 36.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정보·안내 부족'(7명, 13.5%), '불친절'(5명, 9.6%), '과다한 광고 전화·SMS'(3명, 5.8%), '대출제공 지연'(3명, 5.8%), '서비스 절차 복잡'(3명, 5.8%)등의 순이었다.소비자원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온라인 P2P대출 투자자 보호 가이드라인 제정 시 포함돼야 할 내용에 대해 건의할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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