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재역전승을 거두며 두산의 20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의 화요일 20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LG(53승1무57패)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72승1무41패)과의 경기에서 양석환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LG는 두산전 3연승을 거두며 지난 2015년 9월 22일 사직 롯데 전부터 이어온 두산의 화요일 연승 기록(19연승)을 막았다. 선취점은 LG가 먼저 냈다. 2회초 2사 후 연속 안타를 뽑았다. 1사 후 오지환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양석환(우익수 뜬공 아웃) 타석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유강남과 손주인이 차례로 적시 1타점으로 두 점을 올렸다. 두산은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민병헌은 1사 후 2루수 실책으로 1루에 나간 뒤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선발투수 소사의 폭투로 3루를 밟았다.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주자 1, 3루에서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국해성의 우중간 안타로 두 점을 뽑았다. LG는 6회초 투런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양석환은 2-2로 맞선 6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장원준의 4구째 슬라이더(137㎞)를 그대로 좌익수 뒤쪽 담장으로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날렸다. 점수는 4-2. 두산은 6회말 최주환(볼넷)과 민병헌(중전안타)의 연속 출루 후 얻은 1사 주자 2, 3루에서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끝내 두산은 8회말 역전을 일궈냈다. 1사 후 김재환의 2루타가 나왔고, 오재일과 국해성이 모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 기회가 왔다. 허경민은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 중전안타를 쳐 5-4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9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이 두산 마무리투수 이현승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동점 솔로아치를 그렸다. 연타석 홈런 기록. 이어 LG는 연장 10회초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이 2루 땅볼로 1루를 밟는 사이 박용택이 결승 득점을 뽑아 최종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 열린 삼성(49승1무61패)과 SK(56승59패)간의 경기는 홈팀 삼성의 9-8 승리로 마무리됐다. 삼성은 최근 2연패와 함께 SK와의 홈경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6-7로 지고 있던 5회말 박한이의 2타점 역전 결승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한이는 이날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한화와 넥센간의 대전 경기는 넥센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로 인해 4회말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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