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회의(Fed) 부의장이 미국의 물가 상승률과 고용시장 회복이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피셔 부의장은 이날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서 행한 연설에서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률 1.6%는 목표치 2%에 아주 근접해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고용시장 상황도 지난 2010년 이후 인상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탈출을 위해 제로(0) 금리 기조를 펼쳐왔던 Fed는 정상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준으로 2%대 물가상승률과 고용 시장 개선을 사실상 전제조건으로 삼아왔다. 지난 6월 미국 실업률은 4.9%를 기록, 완전고용에 가깝게 도달했으나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피셔 부의장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서도 “좋게 본다고 해도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앞으로의 GDP 성장률은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Fed내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피셔 부의장이 물가상승률도 목표치에 근접했다고 시사한 것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 금리 인상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이날 연설에서 피셔 부의장은 추가 금리인상 시점이나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Fed는 지난 해 12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섰으나 이후 전개된 글로벌 경제 불안과 미국 경제 부진 가능성 등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상을 미뤄왔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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