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 시장의 부진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맥주소비량 감소와 수입맥주 비중 확대, 롯데칠성의 맥주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이어 "고령화 진행과 주력 소비층인 20~30대의 인구 비중 감소로 맥주 소비량은 장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은 1994년 이후 고령화 진행으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크게 감소했다. 아울러 수입맥주의 보급량 확대도 악재다. 수입 맥주 점유율은 올 2분기 현재, 물량 기준 10%, 금액 기준으로 15%로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 높아졌다.다만 악재가 이미 많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현재 매수 가능 구간이라는 게 백 연구원의 의견이다. 또 소주의 꾸준한 이익 유지는 하이트진로의 긍정적인 요인이다. 백 연구원은 "과일맛 소주의 위축(시장 비중 2~3%로 급감)과 경쟁기업의 기타 주류에 집중하고 있다"며 "레귤러 소주에 강점이 있는 하이트진로에게는 유리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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