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관내 유치원·고교 대상 ‘로컬푸드 현물급식’ 시범운영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례브리핑에서 '로컬푸드 현물급식' 시범운영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 관내 38개 교육기관에서 ‘로컬푸드 현물급식’이 추진된다. 로컬푸드 현물급식은 지역 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교육시설에 납품, 학생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과 연계해 학교급식 식재료로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겠다”며 “향후엔 이를 공공기관까지 확대하기 위해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시장에 따르면 시는 내달부터 관내 27개 유치원과 동 단위 지역의 11개 학교 등 38개 교육시설에 현물급식을 지원한다.또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성과에 따라선 관내 모든 학교로 로컬푸드 현물급식을 확대해 나간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시범운영은 세종시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식재료)을 구입해 교육시설에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기존에 현금으로 부담하던 급식비 일부 지원금을 지역 농산물 매입비용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이 과정에서 시는 가격결정위원회가 구입할 농산물의 품목 및 비용을 결정하게 하고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월별 품목리스트를 제공, 각 교육기관은 현물 주문과 함께 공급 후 정산을 맡는 등으로 역할을 분담시킬 계획이다.이때 현물로 공급하는 품목은 주곡과 잡곡, 채소, 김치 등으로 전체 식재료의 40%가량을 차지하게 된다. 이외에 60%는 가금류와 수산물, 가공식품 등으로 채워지며 이들 품목은 기존에 이용돼 온 전자입찰시스템을 현상 유지하게 된다.시는 이 같은 운영체계를 구축·완료해 실효성을 거두게 되면 우선 관내 전체 학교로 로컬푸드 현물급식 대상을 확대하고 종국에는 정부세종청사 등 공공급식 부문에까지 확대해 나갈 복안이다.이 시장은 “공공급식정책 학부모자문단을 구성하고 세종형 공공급식추진 선포식을 여는 등으로 학부모가 공감·이해할 수 있는 ‘세종형 공공급식’을 완성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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