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 '공인인증 대신 홍채인증' 19일 시작…보안카드·OTP도 대체

갤럭시노트7 출시되는 19일부터 '삼성패스' 서비스 시작모바일 뱅킹 시 공인인증서·보안카드·OTP 대신 홍채인증 사용 가능[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오는 19일부터 공인인증서나 OTP(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대신 홍채인증으로 모바일 은행 업무가 가능하게 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출시일인 19일에 맞춰 '삼성패스'를 통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 기능을 출시일부터 모바일 뱅킹 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트폰과의 '눈맞춤'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가능케 할 첫 주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볼룸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언팩(공개행사)에서 삼성패스 지원을 위해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국내 은행을 비롯,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은행, US뱅크 등 해외 은행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의 다른 은행들과도 홍채인증 지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패스는 홍채인식을 본인 인증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한마디로 모바일에서 OTP,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던 업무를 홍채인식으로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기존 전자금융 거래 시 요구되던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을 홍채 인증으로 대신해 로그인이나 계좌 이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에서 각종 웹사이트 로그인이나 온라인 쇼핑 결제를 할 때도 홍채인증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능은 모바일 뱅킹뿐만 아니라, 홈 스크린에 보안 설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의 진짜 주인 간의 눈맞춤이 있어야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도 지문 대신 홍채로 본인 인증을 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이 가능해졌다.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를 따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보안폴더' 기능으로도 모바일 보안을 강화했다. 보안폴더를 통해 개인의 중요 정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 안에 저장할 수 있다. 보안 폴더 안에 저장된 데이터는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홍채, 지문 또는 패턴, PIN, 패스워드 등과 같은 잠금 장치를 해제해야만 보안 폴더에 접근할 수 있어, 디바이스 잠금 상태가 아닐 때에도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취약한 모바일 보안에 대한 우려로 공인인증서 등이 필요한 금융거래는 스마트폰을 통해 하지 않았던 이들도 홍채인식을 사용하는 삼성패스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노트7에서 사용된 홍채인증을 통한 모바일 뱅킹은 향후 다양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시도할 법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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