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이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을 둘러싼 갈등 극대화 지침을 모든 해외공관에 내린 것으로 8일 알려졌다.한 대북소식통은 이날 "북한 외무성은 최근 해외에 있는 대사관과 영사관 등 모든 해외공관에 사드 문제를 북한에 대한 도발과 동북아 지역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정세 상황을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전략적으로 수행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사드 배치 발표 직후 김정은은 미국의 군사력 증강 책동을 부각하고, '한미일 대 중러'의 대결구도를 부추길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중국과 동남아 등에 파견된 북한 외교관과 공직자, 노동당 간부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런 지침에 따라 주한미군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정부 당국자는 정보당국이 온라인상의 일부 사드 반대 게시물의 출처가 북한이 사용하는 IP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경로 추적에 들어갔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밝혔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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