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튼,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쑨양에 '속임수 쓴다' 비판

쑨양(가운데)와 호튼(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리우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 종목에서 맥 호튼(호주)이 쑨 양(중국)의 올림픽 2연패 기록을 저지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맥 호튼은 3분41초55의 기록으로 라이벌 쑨양을 이겼다.두 선수는 올림픽 개막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를 경계했다. 4일(한국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쑨양이 아쿠아틱 센터에서 연습하던 도중 호튼에게 물을 끼얹었다고 전하며 "훈련하다가 마주쳤을 때 쑨양이 호튼의 주의를 끌려고 그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했다. 쉬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쑨양과 호튼은 친한 사이이며 언론 보도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감독은 "중국 수영 선수는 같이 경쟁하는 선수를 존경하고 외국 선수와도 친구와 같이 지내길 바란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7일 호튼은 "속임수를 쓰는 쑨양에 대해 할 말 없다"라고 말하며 갈등에 불을 붙였다.복수의 해외 매체는 호튼이 쑨양과 박태환을 두고 "금지약물로 속임수를 쓰는 선수에게 인사 할 시간이 없다", "쑨양이 물을 끼얹으며 내게 인사했지만, 대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난 속임수를 쓰는 선수에게 할 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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