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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유업계 2위인 GS칼텍스가 2분기 7000억원대 중후반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정제능력에서 뒤쳐진 에쓰오일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올려 상처를 받았던 GS칼텍스가 2분기엔 역대 최대 실적에 근접한 실적을 올리며 자존심을 회복하는 모습이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실적 발표 예정인 GS칼텍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7600억~7700억원 정도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GS칼텍스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던 2011년 1분기(8270억원)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3159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아졌다.정유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의 1조1195억원에는 못미치지만, 3위인 에쓰오일(6429억원) 보다는 1000억원 이상 앞섰다. 정유사 규모를 파악하는 기준 중 하나인 일일 정제능력을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은 111만5000배럴, GS칼텍스는 78만5000배럴, 에쓰오일은 66만9000배럴, 현대오일뱅크는 39만배럴 수준이다.GS칼텍스는 정제능력 기준으로 국내 2위지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에서 에쓰오일에 크게 뒤져 자존심을 구겼다. 에쓰오일이 1분기 49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반면 GS칼텍스는 1분기에 3159억원에 그쳐 1700억원이나 뒤쳐진 것. 이 때문에 업계에선 2분기에 GS칼텍스가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에쓰오일은 지난달 2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642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상반기에만 1조1347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해 GS칼텍스가 2분기에도 에쓰오일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자존심을 되찾게 됐다.업계에서는 GS칼텍스의 호실적에 대해 완만한 국제 유가의 상승 흐름 속에서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석유사업 이익을 극대화한 결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ㆍGS칼텍스ㆍ에쓰오일ㆍ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정제마진 상승 등으로 2011년에 이어 제 2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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