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상도4동 '골목계단 영화제' 팡파르

8월5일 동작구 상도4동 골목계단 배리어프리 영화제 개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 상도4동 골목계단 영화제가 시작된다.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8월5일 ‘상도4동 골목계단 영화제’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골목계단 영화제’는 집 앞 골목길에서 영화 상영을 통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려는 상도4동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다. 이번 영화제 특징은 주민들의 삶의 공간인 ‘골목’을 축제 무대로 한다는 것과 함께 ‘배리어프리(barrier free)’라는 점이다.배리어프리란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그래서 배리어프리 영화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이 제공된다.그러나 꼭 장애인들만 영화를 즐기기 힘든 것은 아니다.

골목계단 아이들

어린 아이를 둔 엄마와 아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영화 티켓을 구입하기 어려운 학생과 저소득 가정의 이웃들이 모두 영화를 즐기는데 장벽(barrier)이 있다.그런 면에서 이번 상도4동 골목계단 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르신과 아이들 모두 골목에 나와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배리어프리 영화제라고 할 수 있다.영화제는 8월 5일 오후 7시 국사봉 중학교 인근 꿈동산어린이집 옆 골목계단에서 ‘늑대아이(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상영을 시작으로 총 3번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제안한 단체는 상도4동 주민모임 ‘비컴 스트롱’이다.정형빈 대표는 “어릴 때 살던 상도동 산동네에서 이웃들과 TV를 보며 울고 웃었던 추억이 있다”며 “주민들이 영화를 통해 마을로 나와 함께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사업 취지에 대해 말했다.이장복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영화제에 배리어프리를 입힌 데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벽’ 그리고 ‘주민 간 소통의 부재라는 벽’을 허물어 영화제를 상도4동만의 색깔을 가진 마을축제로 거듭나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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