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인턴기자
김현정의 뉴스쇼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총선에 친박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소문에 대해 그렇게 나서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이날 김현정 앵커는 "공천 녹취록이 나온 건 김성회 예비후보 지역구 하나지만 지금 비박계 의원들 증언에 의하면 이런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다. 당시에 소문이 파다했다는 겁니다. 이 정도면 친박계가 상당히 공천에 깊숙이 개입한 것 아닙니까? 그냥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깊숙이 개입한 것 아닌가요?"라고 운을 뗐다.이어 이정현 의원은 "지금 이렇다 저렇다 얘기를 할 수가 없고 제가 단언적으로 얘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분명히 말씀을 드린다고 하는 건 70년이 다 되어가는 대한민국 정치의 후진성이 여전히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고 두루뭉술하게 대답했다. 이에 대해 김현정 앵커는 "주목할 부분은 이 세 사람이 모두 대통령을 언급한다는 점입니다. “나의 뜻이 대통령 뜻이다” “내가 대통령 뜻 알잖아, 거기 아니라니까” 또 “대통령 뜻 확실하냐” 이렇게 물어보니까 “그럼,그럼,그럼,그럼” 네 번이나 강조를 합니다. 이러다 보니까 총선에 대통령도 개입한 거 아니냐.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 몸통이 대통령인 거 아니냐 이런 의혹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이에 이정현 의원은 "사실 단어 중에 호가호위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느 경우에는 그렇게 약간 오버를 해서 호가호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통령을 들먹이고 이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한 건 아니죠. 소망스럽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런 경우가 있다는 그런 말씀이고. 이 경우 제가 조사도 안 해봤고 내용도 잘 모릅니다"라며 일부 그런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다.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