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 전기트럭 2018년까지 개발…전기차 주차·통행료도 감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2018년까지 일충전 주행거리가 250km 이상인 1t 전기트럭을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또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50% 낮추고 내년부터 도로 통행료도 한시적으로 감면해주기로 했다.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제주도 전기버스, 풍력단지 등 에너지신산업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발전전략 후속조치를 소개했다. 산업부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충전기 등 인프라, 인센티브,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먼저 지난 8일부터 구매보조금을 200만원 늘린 1400만원으로 확대한데 이어, 20일부터 공영주차장 주차요금도 50% 낮췄다. 내년 1월부터는 전국 유료도로 통행료도 한시적으로 감면할 방침이다.아울러 전기차에 대한 화물운수사업 신규 허가와 증차를 허용하기 위해 연말까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전기차 전용번호판은 8월부터 제주 시범적용을 거쳐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전기차 전용보험은 12월 출시할 예정이다.주행거리 향상, 차종다양화를 위해 각각 7~8월에 1t 전기트럭과 고밀도 전지개발에도 착수한다. 1t 전기트럭 개발은 일충전 주행거리 250km이상의 트럭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2018년 차량개발이 목표다. 대동공업, 르노삼성, LG전자 등이 참여하며 2016~2019년 국비 147억원이 투입된다.5년간 국비 270억원이 지원되는 고밀도 전지개발은 현재 150Wh/kg 수준인 배터리 밀도를 2020년까지 2배(300Wh/kg)로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개발 시 배터리 탑재 부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행거리를 연장할 수 있게 된다.아울러 산업부는 하반기 중 한국전력의 투자를 통해 서울·제주 등 도심 150개소에 총 300기의 급속 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연내 충전기 3만기도 보급한다. 8월부터는 충전 기본요금도 50% 감면해준다. 주 장관은 이날 로봇을 이용해 버스정류장에서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전기버스 운행현장(동서교통)을 방문했다. 이는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정류소에서 짧은 시간내 교체해 줌으로써 장거리 노선도 소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나라가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어 한경풍력발전단지를 찾아 여름철 태풍 등에 대한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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