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12월 한양여대 내 봉제마을공방 '청실홍실산학센터'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해 12월 한양여대 내에 설립한 봉제마을공방 '청실홍실산학센터'가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청실홍실은 2015년 행정자치부 마을공방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립· 운영하고 있는 봉제공동작업장으로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동의류패션기술지원센터'에서 기초봉제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에게 일감을 제공, 전문적인 기술습득과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일터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2016년 마을공방 육성사업 공모 시 전국 지자체에 청실홍실을 우수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현재 청실홍실에서는 2015년 기초봉제교육을 수료한 경력단절여성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꿈한타래’ 협동조합원 11명이 소득 창출과 기술숙련을 병행하고 있다.
청실홍실산학센터<br />
‘꿈한타래’ 이사장 주선덕(54)씨는 “봉제기술을 배워 스스로 유니폼,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때마다 기술이 향상되어 신이 나고,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어 더욱 든든하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한국패션사회적협동조합, 한양여대와 함께 민·관·학 협력형태로 청실홍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는 운영 총괄과 봉제교육사업 지원, 한양여대는 시설 및 디자인 지원, 한국패션사회적협동조합은 마케팅을 통한 일감 연계 및 봉제기술지도, 협동조합 설립 지원을 맡고 있다. 한양여대 디자인과 교수, 꿈한타래 협동조합 대표, 성동구 일자리정책팀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청실홍실산학센터 운영위원회’도 매분기 개최, 센터 운영 계획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실홍실은 민·관·학이 협력,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바람직한 모델”이라며 “보다 많은 구민들이 기술 습득과 협동조합을 통해 자립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