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개월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탓에 세계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물가 상승률마저 둔화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가 부양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8%보다 높았다. 하지만 1월 1.8%를 기록한 후 5개월 만에 다시 1%대로 추락했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2~4월에 2.3%였고 5월에는 2.0%였다. 인민은행의 CPI 정책 목표치는 3%다. 정책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만큼 인민은행이 인플레에 대한 부담 없이 부양조치를 취할 여지도 큰 셈이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2.6% 하락했다. 2012년 3월부터 5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다만 낙폭은 계속 줄고 있다. PPI는 지난해 12월 만해 전년동월대비 하락률이 5.9%에 달했으나 최근 6개월 연속 하락률을 줄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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