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앱 ‘범블’, 예의 없는 남성유저 공개 강퇴도

사진출처: 범블

[아시아경제 박민수 인턴기자]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 선수가 성폭행 피해 신고 여성을 만나는데 사용한 데이트 주선 앱 ‘범블’은 페미니스트들을 위한 앱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3일 대화상대였던 남성 코너가 예의가 없었다는 한 여성 애슐리의 민원을 받아 해당 유저를 강제 탈퇴시킨 사례는 이런 범블의 운영 특성을 잘 보여준다.‘범블’은 데이트 주선 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유저들만이 맘에 드는 상대에게 대화를 걸 수 있다. 문제의 대화도 애슐리의 인사로 시작됐다. 대화는 몇 마디 일상적인 얘기로 이어지다. 그런데 애슐리가 상대방 남성 코너에게 “직업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범블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개된 편지링크

코너는 애슐리가 서로를 알아가기도 전에 자신의 직업부터 알려고 했다며 화를 냈다. 애슐리가 직업을 보고 상대를 판단하는 여자라고 생각한 것이다. 애슐리는 그에 답해 본인의 의도는 그것과 다르고 자신은 ‘야망 있고 어느 정도 성공도 한 여성’이라고 말했지만 코너는 듣지 않았다. 그는 ‘네오-리버럴, 비욘세(페미니즘을 추구하는 유명가수), 암적인 페미니스트’가 현 사회를 좀먹고 있다며 자신의 부를 노리고 접근하는 ‘돈만 밝히는 창녀들’에게 내줄 시간은 없다고 무례한 발언을 이어갔다. 심지어 애슐리의 기본정보에 기입돼 있는 직업과 학력을 본인의 것과 비교하며 조롱하며 대화를 끝냈다. 이 대화 내용을 접한 범블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범블은 코너의 강퇴사실과 더불어 코너를 향한 편지를 텀블러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편지에서 '범블'측은 “우리는 계속 이런 식으로 일할 것이다” 라며 입장 표명을 했고, 코너를 “옹졸하고, 여성혐오적”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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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와 코너의 대화

‘범블’은 페미니스트들의 ‘틴더’(인기 데이트 앱)라고도 불린다. 2014년을 기점으로 미국 데이트 앱 인기몰이를 시작한 데이트 앱의 원조격인 '틴더'는 남녀 불문 사용범위가 같지만 ‘범블’은 여성유저들에 편향됐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틴더’에서 일부 남성들이 무작정 성희롱적인 대화를 시작하던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 인터페이스 자체가 여성들에게 주도권을 주고, 남성들은 마냥 기다리게 만든다. 박민수 인턴기자 mspark5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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