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한 한반도 지층, 원전 강타 우려도...대재앙 대비하고 있나
[아시아경제 이상국 기자]어제인 5일 오후 8시33분 울산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해 온국민의 가슴을 다시 한번 철렁하게 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울산 동구의 동쪽 52km 해상이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는데, 날짜를 잘못 입력해 6분 뒤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죠. 재난방송은 40분 이후에 시작되었고요. 우리의 현재 방재시스템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었습니다.이번 지진을 보면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다시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지진은 조선 숙종 때(1681년) 강원도 양양 삼척에 일어난 것으로 진도 7.5 정도의 규모라고 일본 역사지진학회 논문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또 신라 혜공왕 때인 779년의 경주 지진은 사망 인원이 100여명이라고 삼국사기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진학자들은 1905년에 한반도 지진활성화가 시작된 뒤 지금은 활성기의 후반쯤이라고 진단합니다. 울산과 부산, 경주 일대와 수도권 및 강남지역이 위험지역이라고 꼽기도 합니다. 중국과 일본의 대재앙을 우린 아직도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한반도 지진의 역사와 학자들의 진단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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