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공동사업·기술경쟁력 강화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공동구매를 통한 비용을 절감하고 핀테크, 블록체인 등 금융비지니스 확대에 대비한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 업계 정보기술부문(이하 CIO협의회)과 정보보호부문(이하 CISO협의회) 임직원이 한데 모여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효율화 및 업계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시작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도 지난 1월 한국신용정보원과 각 증권사 간 연계서비스 사업을 통합하고 관련 지출비용을 절감시켰다.금투업계는 모든 금융회사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IT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에 공동구매로 투자효율화에 앞장서고 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금융거래 시 고객정보보호를 위해 키보드보안, PC방화벽 등의 제품을 공동구매함으로써 최대 30%의 도입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보안솔루션별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분석하고 공유함으로써 각 회사 금융시스템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문자로 제공되던 금융정보 서비스를 알림톡 서비스로 전환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올해 1월, IT위원회를 발족하고 CIOㆍCISO 협의회와 함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새로운 IT기술을 금융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국가인적자원개발과 연계한 IT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증권사 임직원 약 145명(20개사)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이어서 하반기 교육을 계획 중이다.IT위원회는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금융투자업권 내 블록체인을 접목한 공인인증 서비스를 구상 중에 있다. 현재는 온라인 금융거래 시 필요한 본인인증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검증 단계에 있다. 업권 컨소시엄 구성을 거쳐 금년 내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비대면 실명인증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오무영 금융투자협회 IT위원회 위원장은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현재, 협업과 협력을 통해 비용절감 등의 숙제를 풀어나가고 금융투자업계가 금융서비스 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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