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브렉시트 우려 완화와 달러 약세,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가 맞물리며 2% 넘게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9달러(2.9%) 상승한 49.3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35달러(2.75%) 오른 50.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은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의 17∼18일 조사에서 EU 잔류는 45%로 탈퇴(42%)를 앞질렀다. 유고브의 16∼17일 조사에서도 잔류 44%, 탈퇴 43%로 나타났다.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감소했다.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사라진 셈이다.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며 유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2% 하락한 93.6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WTI 선물 인도 지역인 쿠싱 지역의 지난주 재고는 56만8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은 안전자산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292.10달러로 마감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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