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세계 최대 로봇시장서 '수출 로드쇼'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 현황.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KOTRA(사장 김재홍)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국내 로봇 기업의 중국 수출 지원을 위해 14~15일 베이징과 톈진에서 '로봇산업 중국 수출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출 로드쇼에는 산업용, 서비스용 로봇 관련 국내 기업 13개사와 현지 바이어 70여개사가 참여했으며, 1대1 수출 상담 등 세계 최대 로봇시장이자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양국 기업 간 만남의 장이 열렸다.KOTRA는 중국국제로봇연맹, 광둥성 로봇협회, 둥관시 과학기술협회, 톈진 로봇산업단지 등 현지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바이어들을 유치했으며 우시의 야웨이로봇, 광저우의 거륜지능기술, 산둥성 더저우의 대국중기자동화설비 등 지역별 대형 제조사를 초청했다.정광영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정부는 향후 중고속 성장을 위해 공급 측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스마트 제조 공정을 중점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라며 "스마트 제조 공정의 핵심이 로봇 산업"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중국 로봇시장은 이제 도입기를 지나 제조업 전반으로의 본격적인 확산을 앞두고 있어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기회가 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기업의 성장세도 빨라 향후 2~3년이 우리 로봇 기업의 중국 진출에 있어 골든 타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은 최근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에 따라 제조업 자동화 설비와 의료 등 산업용은 물론 서비스용 로봇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로봇산업연맹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시장에서 중국은 지난 2014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어섰다.2014년 말 중국 내 로봇 관련 기업은 500개사를 돌파했고 지역별 분포로 보면 전체의 27%인 117개사가 광둥성에 위치해 있고 저장, 장쑤 및 상하이 등 이른바 장강 삼각주에 주로 포진해 있다.중국 로봇 기업의 기술력은 산업용 로봇 본체는 이미 세계 수준에 도달했으나 최대부하, 고정밀도 부분의 기술력과 로봇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감속기 등 핵심 부품에서 안정성과 정밀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KOTRA 측은 파악했다.이번 행사에 참가한 선전시 소재 중건취능전자기술의 마경화 총경리는 "중국의 로봇 기술 진보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아직 한국 등 선진국과는 격차가 있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망한 한국 로봇 기업에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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