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그간 국내에서 발견된 적 없었던 갈색지빠귀(가칭)가 최초로 확인됐다.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은 지닌달 26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청도에서 갈색지빠귀(영명 Grey-sided Thrush, 학명: Turdus feae)를 확인하였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관찰한 개체는 우연히 한국에 도래하여 길 잃은 새로 판단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list)에 취약종(Vulnerable)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개체수가 적게 남아있는 멸종위기종이 본래 분포권을 벗어나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종의 보전과 분포연구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도서지역 도래철새 모니터링과 더불어 생물다양성 보전연구를 위한 철새연구 및 생물종 발굴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철새연구와 생물종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갈색지빠귀가 발견된 옹진군 소청도에 ‘국가철새연구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17년 6월에 완공되어 AI(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철새이동경로 연구, 철새 보호관리 방안 등 철새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환경부 관계자는 "건립 예정지인 소청도는 중국 산둥반도와 우리나라 중부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철새의 주요 이동 통로"라며 "지난 4월에도 미기록종인 회색머리노랑딱새가 관찰된 적이 있어 철새 연구의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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