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광산 팸투어③] 창조경영을 이끄는 공익활동지원센터

행정실국 사업 파트너와 마을활동가 발굴 및 육성 지원해교육·컨설팅·조사연구·사업발굴·정책제안 등…쉼터 제공[아시아경제 문승용] 행정과 주민들의 중간 매개자 역할로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규모사업이나 지역숙원사업 등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지원하는 조직이 전국 최초로 광주 광산구에서 활동,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이 중간매개자는 행정과 민간의 활동을 촉진하고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행정의 실국 사업업무 파트너와 마을활동가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고, 컨설팅, 공동기획, 수요조사 및 사례발굴을 제안하는 단체다.매개자, 조력자, 중개자로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가 바로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이다.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는 32개월의 긴 시간에 걸쳐 설립됐다. 중간지원조직, 정치적 해석, 사실을 호도하고 비협조, 불신과 억측, 해 보지않은 일 등 낯섦과 오해, 어려움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지역의 자원을 찾고 그 자원들을 연결해주는 매개자이자 마을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가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공익센터는 2010년 10월10일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2일 광산구민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다. 2011년 4월부터 7월까지 운영방안 연구용역과 TF팀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2012년 7월에는 설립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8월부터 12월까지 12명으로 설립추진단을 구성,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공익센터의 목표는 개인의 가치와 공동체의 가치가 함께 존중되는 공익활동을 전개하고 민관의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형성, 자율과 공생의 주민참여 대표도시 형성-시민주권시대 개막, 자치경제문화공동체 육성을 통한 시민에 의한 생활정치다.행정과 의회, 주민과 지역사회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광산지역 주민들의 공익활동의 쉼터 역할을 수행, 교육, 컨설팅, 조사연구, 네트워크, 사업발굴, 정책제안을 하고 있다.주민들의 참여를 북돋우고 다양한 자치 활동을 응원하면서 재미난 마을살이를 그려가고 마을에서 쑥쑥 자라나는 더 많은 협동의 일터를 일구기 위해 교육도 지원하고 연구도 한다.수완지구 ‘원당 숲 어울마루’에 자리하고 있는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어울마루 북카페를 비롯한 대강당 등 모든 공간을 활짝 열어 주민 참여를 응원하고 있다. 그리고 마을이야기, 협동의 일터에 대한 소식들을 함께 나누고 왁자지껄, 도란도란 신나는 모의를 통해 광산공동체의 발전소를 꾀하고 있다. 순탄한 것만 같아 보이는 공익센터는 2015년 8월까지 중간 매개자로 큰 역할을 해오던 같은 해 9월 광산구의회의 공익활동지원센터 폐관에 부딪히게 됐다. 운영위원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광산구의회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센타 정상화 추진을 위한 주민서명운동과 의회 앞 길거리 천막 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또한 센터 정상화 응원 거리문화제 ‘천막 뚫고 버스킹’을 열어 의회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는 전국 유일한 센터로 남아 지역민들을 위한 교육과 워크숍, 연구, 조사 등을 병행하는 등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센터에서는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NGO·NPO 지원, 원당숲 어울마루 등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우리가 사는 마을의 역사문화, 자연과 인물, 이야기 등 다양한 자원을 조사해 숨겨진 마을 보물을 찾고, 마을 일꾼을 키워가는 것이다. 주민과 활동가, 전문가, 행정이 일상적인 소통을 통해 ‘착한마을’을 함께 만들어 가고 주민들이 스스로 삶터와 일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풀뿌리 활동과 마을공동체활동을 지원한다.사회적경제 사업은 이웃과 동네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동네회사’를 적극 지원하며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이 튼튼하게 뿌리내리도록 든든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NGO·NPO 지원은 시민사회단체를 지원하는 것으로 주민 참여와 자치로 여는 시민주권시대에 있어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진 풀뿌리 민간단체는 든든한 지역사회의 단위이다. 이 같은 단위들이 마을에서 주민들과 지역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자발적인 활동, 행정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건강한 담론을 만들어내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원당숲 어울마루는 주민참여플랫폼으로 공익적 시민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사는 마을’을 꿈꾸는 소통참여공간, 재미난 일들을 기획하고 벌이는 창작공간이다.이곳에서는 책읽기, 북콘서트, 워크숍, 강연회, 토론회, 교육모임이나 세미나 등이 열리고 있다. 이용은 무료이나 시설을 대여를 원할 경우 사전에 미리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 북카페는 무료개방이다.문승용 기자 msynew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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