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 당시 광주 참상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유해 안장
독일 언론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씨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79ㆍ오른쪽) 여사가 16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5ㆍ18 구묘역에서 고인의 추모비를 바라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푸른눈의 목격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씨의 추모식이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진 5월 하늘 아래 광주 5ㆍ18 묘역에서 엄수됐다.광주시와 5ㆍ18 기념재단은 16일 광주 망월동 5ㆍ18 구묘역 돌탑 옆에서 고(故) 힌츠페터씨의 추모식을 열었다.추모식에는 고 힌츠페터씨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79) 여사, 처제 로즈비에타 브람슈테트 미트(72)씨, 고인과 함께 5ㆍ18을 보도한 외신기자 4명, 사사나 구스마오 전 동티모르 대통령 등 5ㆍ18 36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힌츠페터씨는 5ㆍ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의 일본특파원으로 광주의 상황을 현장에서 취재해 전 세계에 알렸다. 고인이 목숨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 1월25일(현지시각)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향년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인은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며 2005년 한국 방문 때 자신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를 5ㆍ18 재단에 맡겼다.한편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에델트라우트씨에게 명예 광주시민 메달을 전달했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종합편집부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