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절주·걷기 3가지 실천하는 성인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 발표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담배 안 피우고 술 적게 먹고 정기적으로 걷는 성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연, 절주, 걷기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성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17일 발표했다.금연, 절주, 걷기의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성인은 31.6%로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조금 늘어났다. 조사가 시작된 2008년(35.2%)부터 2014년(29.6%)까지 최근 7년 동안 감소했는데 지난해에는 31.6%로 2014년 대비 2% 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26.4%), 40대(26.2%)의 건강생활실천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낮았다. 30~40대의 건강행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41.1%), 대전(38.1%), 대구(34.1%)에 비해 제주(20.5%), 강원(21.8%), 경북(21.9%)은 절반 수준이었다.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성인의 분율은 17.0%로 2014년(18.4%) 대비 1.4% 포인트 감소했다.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성인은 2008년(20.3%)부터 2015년(17.0%)까지 최근 8년 동안 3.3% 포인트 감소했다.성인 남자 현재흡연율은 2015년 기준으로 세종(34.6%), 서울(37.4%), 광주(37.6%)가 낮았다. 강원(44.7%), 경북(43.9%), 인천(43.1%)이 높았다.고위험음주율은 2015년 기준 세종(14.5%), 대구(16.4%), 광주(16.5%)가 낮았고 강원(23.0%), 경남(20.2%), 충북(19.8%)이 높았다. 걷기실천율은 2015년 기준 서울(57.5%), 대전(52.9%), 대구(47.2%)가 높았고 제주(28.3%), 경북(32.5%), 세종(33.5%)이 낮았다.한편 건강생활실천율은 현재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분율을 말한다. '현재금연'은 평생 흡연해 본적이 없거나 과거 흡연했더라도 현재 금연하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절주'는 비음주자이거나 최근 1년 동안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도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2회 이상 마시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걷기실천'은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보건소)와 함께 시·군·구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조사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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