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구제역이 지나간 자리, 재발 방지를 위한 단기 및 중장기 대책 마련과 축산농가와의 공감대 형성이 시작됐다.충남도는 올해 초 구제역의 발생현황과 원인, 소요예산 등을 종합 고려한 ‘주변 환경과 공존하는 자연 순환형 축산기반 구축’ 비전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우선 도는 그간 관이 주도해 특정 시기에 실시되던 방역활동에서 농가 자율성 및 책임성을 확대한 방역체계로 전환할 것을 예고했다. 또 지역 내 농가가 공장 식 사육·생산방식에서 탈피한 동물 친화적 사육환경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축사환경 개선과 백신 효율성 향상, 도축능력 강화, 전문용역 및 제도개선 등 중점 추진과제로 구제역 발생이 없는 청정 양돈 산업을 구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단기대책으로는 ▲축산농가 의식강화를 위한 교육 ▲법정 사육두수 준수 유도 ▲취약 지역 특별관리 및 항체 향상 등이 제시됐다. 도는 단기대책 추진의 일환으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운영해 월 1회 이상 농가지도 및 점검을 실시하고 도축장 항체 형성률 검사결과를 농가에 통보하는 등으로 사전 방어력 검증을 강화할 예정이다.또 백신접종 여부에 대한 검증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10월 말 항체 형성률 검증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중장기 대책으로는 ▲축사시설 현대화 ▲가축계열 주체 방역책임성 명확화 ▲기계적 전파 차단 ▲도축 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방역대책 연구 등이 제시됐다.특히 축사시설 현대화는 대책의 핵심 추진과제로 양돈 농가를 중심으로 한 노후축사 및 분뇨처리시설 개선 사업에 집중하는 내용을 담는다.이밖에 도는 중앙정부의 한국형 백신 조기개발에 적극 협력하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육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접종방법 홍보에 주력한다. 도는 이와 관련해 최근 도 농업기술원에서 도내 축산농가와 축종별 단체를 대상으로 한 ‘구제역 근절대책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구제역 근절대책의 성패는 민·관의 협력 형태와 성과에 달렸다”며 “도는 앞으로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구제역 재발을 막는데 진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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