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자동차 업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면서 오는 2012년에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 중 3~4곳만 살아남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동차 리서치회사 켈리블루북이 1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세계 3위 경제국이자 3위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일본에서 회계부정, 연비조작 파문이 자동차 업계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8개 이상의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도요타 실적 부진, 미쓰비시 연비측정 부정, 다카타 에어백 결함 등을 겪으며 이미지 추락을 겪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포화되고 있는 데다 전기차 보급, 차량 공유 확산 등도 기존 자동차 업계에는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체들 간에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면서 적자생존 구도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닛산 자동차가 미쓰비시 자동차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폭스바겐, 미쓰비시 연비조작, 다카타 에어백 파문 등을 겪으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업체들의 입장에선 부담이다. IHS 오토모티브의 제임스 차오 이사는 "연비와 안전성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들은 더 많은 비용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순익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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