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롯데쇼핑, 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신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호텔롯데 상장을 앞두고 그룹 지배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호텔롯데 상장을 앞두고 그룹 지배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등 그룹사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여 Target P/E를 기존 15배에서 20배로 상향 조정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유 연구원은 또 "2분기에 기저효과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 그리고 호텔롯데 상장이 임박한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 늘어난 7조4610억원, 영업이익은 22.1% 감소한 208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백화점 총 매출액은 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5% 증가하는게 그쳤다. 대형마트 총 매출액은 1.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2.5% 감소한 60억원에 불과했다. 유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2.1%를 기록. 대형마트도 국내 점포 기존점 성장률이 2.2%로 나타나며 전반적으로 업황은 기대보다 양호했다"며 "그러나 백화점 신규점 개설에 따른 비용과 대형마트 사업부의 국내외 점포 부진 상황 지속으로 양대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여전히 크게 감소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점은 대형마트의 성장률이 경쟁사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는 "마트 업계 3위 업체로서 상대적으로 소셜커머스 등의 영향이 크지 않고 할인마트 산업의 구조적 성장 한계에도 불구하고 구매 객수 증가에 다소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그러나 마트사업부의 해외 부문이 아직 개선의 조짐이 없다는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지난해 2분기에 국내 마트 부분의 벤더와의 매입 체계 변경으로 발생했던 대규모 적자, 메르스 영향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각 계열사의 전략에 따라 사업부별 이익 개선의 여지가 많고 호텔롯데 상장으로 지배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시 전반적으로 변화의 속도가 매우 더딘 점도 같이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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