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상징물, 젊고 역동성 있게 개선

"리뉴얼 완료…도기 시인성 높이고 전용서체도 개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지난 2000년 개발된 상징물(CI)을 행정환경 변화에 맞춰 새롭게 개선(renewal)하고, 도기도 시인성을 높이고 역동성 있게 단장했다.전라남도는 상징물 개선에 공공기관 가운데 전국 최초로 리뉴얼(Renewal) 전략을 도입, 기존 상징물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시각적 정체성을 유지하며 ‘바뀌는 듯 바꾸지 않음’을 콘셉트로 색채와 디자인요소를 현대적 감각에 맞도록 개선했다.기존 전라남도 CI는 붉은 원과 녹색 잎, 파랑색의 파도로 구성된 개념 위주의 정적인 이미지였다. 또한 채도가 낮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조화되지 못하고 구성 요소가 상대적으로 작아 축소했을 경우 녹색과 청색이 구분이 되지 않는 등의 지적이 있었다.개선된 CI는 붉은 태양의 생기 넘치는 따뜻한 온정을 담고 더 밝아진 노랑바탕은 소통과 희망을, 녹색 잎은 성장하고 진화하는 에너지를, 파랑색 파도의 활력은 젊은 도전과 힘찬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전라남도 캐릭터인 남도와 남이는 디자인 요소를 단순화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하다. 앞으로 모바일 이모티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였다. 푸른색 한복을 따뜻한 색상으로 변경해 온정 있고 밝은 이미지로 친근감을 부여했다.새롭게 개선된 상징물은 우선 내부 행정서식, 공문서, 홍보물 등에 적용하고 ‘전라남도 상징물 관리 조례’개정 등의 행정적 절차를 통해 오는 6월 말 도정 전반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외부 사인물은 노후 등으로 교체 사유 발생 시 점진적으로 새로운 상징물을 사용토록 해 상징물 개선에 따른 비용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전라남도 상징물 개선 용역과 함께 개발 완료한 ‘전남서체(가칭)’는 그림문자로 자유로운 사용에 애로가 있었던 것을 PC상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서체로 개선했다.또한 ‘전남서체’는 전남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도록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5월 중 서체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서체는 인터넷상에 무료 배포해 누구나 전라남도의 서체를 자유롭게 사용함으로써 전남의 새로운 매력을 친근감 있게 느끼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박수옥 전라남도 경관디자인과장은 “최근 기업에서도 브랜드 강화를 위해 리뉴얼 전략을 도입하는 추세에 맞춰 공공기관의 CI 개선에 전면 변경이 아닌 리뉴얼 방식을 택해 변경 후 정체성 혼란과 시설물 교체 등의 소요 예산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도 공직자는 물론 도민과 전 국민이 널리 사용하도록 알리고 홍보하겠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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