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Q 3000억원 순손실 불구 주가 4%↑…미래 기대감 반영

▲지난 4월 25일 베이징 국제모터쇼에서 고객들이 테슬라의 '모델S'를 살펴보고 있다. (AP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3000억원 규모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미래 생산목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는 2.67% 오른 주당 222.56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날 한때 4%까지 치솟기도 했다. 테슬라가 이날 발표한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테슬라의 1분기 미국회계기준(GAAP) 순손실은 2억8227만달러(약 3200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1억5418달러 손실)대비 손실규모가 83% 증가했다.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모델X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것이다. 주당순손실은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2.13달러로, 전년 동기(1.22달러)의 두 배로 늘었다. 팩트셋이 예측한 주당 0.87달러, 톰슨로이터가 예측한 0.58달러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1분기 매출은 1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9억3988만달러) 대비 22% 증가했다. 비일반회계 기준 매출은 16억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11억달러) 대비 45%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16억달러)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실적과 달리 공격적인 생산목표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 테슬라는 올해 8만~9만대 수준인 연간 자동차 생산량 목표를 2018년까지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정된 2020년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생산량을 (현재의) 5배로 늘리는 것은 힘든 일이고 추가 자금이 필요한 일이겠지만, 이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저가 전기자동차인 '모델3'도 내년부터 좀 더 빨리 구매자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테슬라가 지난 3월말 공개한 모델3는 일주일 만에 예약주문자가 32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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