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이 삼성전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사업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김 사장은 3일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OLED TV 생산을 중단하게 된 이유를 기술적으로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퀀텀닷·양자점)이 곧 현존기술(OLED)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55인치 OLED TV를 한 차례 출시한 후 OLED TV 사업을 중단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OLED TV 사업 중단 이후에 대해 "손익이 맞지 않고 양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후 LG전자가 OLED 패널을 활용한 올레드 TV를 꾸준히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의 OLED TV 사업 재개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왔다. 김 사장은 "OLED TV 사업을 중단했던 이유인 품질적 이슈와 가격 문제가 일부 개선됐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답보상태"고 말했다. 이어 "증착방법이 아닌 프린팅 방식, 유기물의 한계인 수명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지만 아직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도 대형 OLED 기술 개발은 지속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퀀텀닷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퀀텀닷)이 현존 기술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대형 OLED에 대해 고민하는 회사는 아직까지 한 회사외에는 없다"며 "전체 인더스트리에서 (대형 OLED)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형 OLED에 대해는 "앞으로 소형 크기 제품에서는 OLED가 중심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TV의 미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사장은 "종전까지는 신제품 발표할 때 화질, 디자인 등을 강조했지만 올해에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먼저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G 기술이 나오게 되면 인터넷 속도가 빨라져 방송 콘텐츠 공급 수단이 기존 지상파, 케이블 등에서 인터넷 기반으로 옮겨 갈 것"이라며 "앞으로 TV 업계이 경쟁 구도가 많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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