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내정자는 3일 "의정활동의 첫째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국회의원 출석현황)을 발표 할 테니 각오하시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초선 당선자를 대상으로 열린 국민의당 정책역량강화 집중 워크숍에서 "당을 대표해 바깥 행사를 참여하는 두 당 대표를 제외하고는 잘 참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민의당은 이날 23명의 초선 국회의원 당선자를 대상으로 '일집중워크숍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을 주제로 첫 강의를 담당했다.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초선 당선자들에게 '기본'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흔히 보면 의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만 질문하고 듣고 가버리고, 보좌관을 앉혀 놓은 뒤 순서가 오면 그 때서야 등장하곤 한다"며 "언론은 잘 한 건 쓰지 않지만 못한 것은 쓴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제가 이 나이에 8년 연속으로 시민단체에서 주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상(賞)을 받았다"며 "출석 횟수가 시민단체 평가의 20%인데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또 "이 때문에 18대 원내대표 시절 (출석현황)을 발표했더니 워스트(Worst)로 나온 의원들은 언론에서 홍역을 치렀다"며 "이번에도 발표할테니 각오하시라"라고 강조했다.이날 박 원내대표는 지역구 활동, 의정활동에 대한 조언도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과거에는 의정활동을 잘 하든, 지역구활동을 잘 하든 두 가지 중 하나만 잘 해도 당선됐지만, 이제는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져 둘 다 잘해야 한다"며 "옛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니 (지역구에) 잘 안왔다. 그것이 분출돼 이번에 국민의당 안철수 바람이 (호남에) 분 것"이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금귀월래(金歸月來·금요일에 귀향에 월요일 국회로 복귀)를 실천한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며 "국민을 하늘같이 모시는 기본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서 '박남매'로 호흡을 맞췄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예로 들며 발언의 중요성도 당부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7분의 마술사"라며 "상임위원회 배치를 받거나 할 경우 선배의원들의 속기록도 읽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한편 국민의당의 초선 당선자 대상 역량강화 워크숍은 오는 6월까지 20회 가량 진행된다. 4일에는 이인천 남동공단을 찾아 중소기업 현장을 찾고, 내달에는 매일 오전 7시30분 부터 약 1시간30분동안 외부인물로부터 각 분야에 대한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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