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우상호, 더민주 전대시기 '절충가능'…'중간 지점도 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나선 이상민·우상호 의원은 각각 2일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조기 개최론과 연기론 사이에서 '절충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비대위 체제는 원칙적으로 최단기간에 머물러야 한다는 그 원칙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조기개최론과 연기론 사이에) 정치적 타협을 하면 어느 쪽이든 원만하게 타협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지금 총선을 치른지 얼마 안됐다"며 "최소한 전당대회를 하려면 최소한 2~3개월 걸린다, 그럼 7~8월에 전당대회를 해야 하는데 이 기간은 휴가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루자는 분들은 20대 국회 초반이니까 정기국회에 올인해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은 다음에 정기국회 직후에 하자고 하는데 저는 이 양자의 의견이 접근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한 뒤 "중간 지점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마치 김종인 비대위체제가 정기국회 직후까지 가면 뭐 자신들의 임기를 연장, 연명하려고 한다고 볼 필요도 없다"며 "빨리하자는 쪽이 김종인 대표를 흔드는 거다, 이렇게 또 과민반응 보일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우 의원 역시 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에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전대 시기와 관련해 8월말, 9월초에 열자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김종인 대표님을 잘 이렇게 보필하고 중요한 역할을 준다는 전제하에서 8월 말 9월초쯤 하는 게 좋겠다"며 "늦추면 저는 내년 상반기 중에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 등 대선 관리를 해야 될 지도부 발족을 너무 늦추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특히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통해 전대 시기를 결정짓는 것과 관련해 "의결기구의 적법성 문제보다는 당내 합의가 이뤄질수 있을 만큼 사전에 깊은 조율이 됐느냐 이게 더 중요한 문제 같다"며 "비대위에서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민주 당선자 등은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통한 결정의 적절성을 물으며 중앙위원회를 열어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비해 우 의원은 당내 합의만 이뤄지면 의사결정기구는 어디든 상관없다는 방법론상의 견해차이를 드러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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