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1일 밝혀...'오차 10m 이내. 탐색범위도 반경 5000km 이내로 확대'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해 9월 낚싯배 '돌고래호' 참사 당시 구조에 나선 해경은 위성을 이용한 조난 신호 위치 추적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오차 범위가 5km나 돼 실제 선박이 있는 곳을 찾아 내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돌고래호는 11시간이나 지난 후에야 발견됐고, 14명 사망·4명 실종이라는 대참사로 이어졌다.국민안전처는 돌고래호 사건을 교훈으로 선박·항공기 조난시 정확한 위치를 오차범위 10m이내에서 찾아 낼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위성조난 시스템을 오는 8월까지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가 사용해온 저궤도 위성시스템은 조난 탐지시간이 최대 1시간의 차이가 발생하고 조난 위치오차도 5km로 컸다. 통신 ·방법 역시 단방향통신밖에 되지 않고 탐지범위도 반경 3000km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수색구조위성 국제기구(COSPAS-SARSAT)는 2016년부터 중궤도 위성시스템을 운영할 것을 권고해왔다. 해경이 이번에 도입하는 차세대 중궤도 위성시스템은 조난탐지시간이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조난 위치오차도 10m 이내로 좁다.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고 탐지범위도 반경 5000km로 매우 넓다. 선박과 항공기가 조난당했을 때 조난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정확한 위치를 수신할 수 있어 사고 초기 대응 등 효율적 구조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조난신호는 조난자에게 마지막 희망인 만큼 차세대 중궤도 위성조난시스템이 상용화가 되면 신속한 위치파악과 정확성이 더욱 강화되어 수색구조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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