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다문화 실태조사③]'도움 필요할 때 의논 상대 없어 가장 힘들어'

결혼이민자와 귀화자 30% 이상이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도움이 필요할 때 의논하거나 여가·취미 활동을 함께 할 상대가 없어요." 결혼이민자와 귀화자 30% 이상이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자녀 교육 관련 의논할 상대가 없거나 여가나 취미생활을 같이 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다.26일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전국 다문화 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다문화가족 2만7120가구 표본 중 1만7849가구를 조사한 것으로 다문화가족지원법 제4조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한다.지난 3년 간 다문화 가구의 결혼이민자와 귀화자들은 한국 생활 적응 능력을 향상됐고 문화 차이와 편견, 파별로 인한 어려움도 감소했다.특히 한국어의 주관적 능력은 3.81점으로 2012년 3.7점에 비해 자신감이 높아졌다. 적응상태는 2012년과 비교했을 때 문화 차이와 편견·차별로 인한 한국 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느끼는 비율은 감소했으나 외로움과 자녀 양육 등으로 인한 어려움은 다소 증가했다.결혼 이민자가 자녀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 비율은 40.7%로 2012년(25%)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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