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한끼] 명란젓의 새로운 변신, 명란젓 스파게티

젓갈은 어패류를 소금에 절여 담든 것으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과정을 통해 특유의 감칠맛이 나고 작은 생선의 뼈나 껍질 등은 연해져서 그대로 먹을 수 있으니 칼슘의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지방마다 생선의 종류가 다르고 담는 시기도 다르다.

김치를 담글 때 주로 사용하는 젓갈도 있지만 밥상 위에 밑반찬으로 오르는 젓갈류도 많다. 비록 우리나라 식탁에서 염분 섭취량의 문제를 삼을 때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입맛 없을 때 짭조름한 젓갈은 식욕을 돋우어 주는 역할을 한다. 조개젓, 낙지젓, 오징어젓, 토하젓, 꼴뚜기젓 등에는 실파, 고추를 송송 썰어 넣고 참기름, 깨소금 넣어 버무려 주면 밑반찬이 된다. 조기젓, 멸치젓, 새우젓 등은 김치를 담글 때에도 사용하지만 국이나 찌개에 간을 맞추면 감칠맛이 난다.

명태 알을 소금과 고춧가루에 절여 만든 명란젓은 아버지 밥상이나 손님 밥상에 올랐던 귀한 밑반찬이었다. 명란젓 활용법에 있어서 우리보다 한 수 위인 일본인들의 명란젓 사랑은 특별하다. 마요네즈에 섞기도 하고 피자나 스파게티의 소스로 빵에 스프레드나 드레싱에도 다양하게 활용한다. 일본인들의 명란젓 활용법을 참고하여 짭조름한 명란젓을 밑반찬 대신 스파게티에 넣어 삼시 한 끼로 만들어 본다.

명란젓 스파게티

명란젓 스파게티

주재료(2인분)

스파게티 160g, 소금 약간, 김 1/4장, 실파 4줄기

명란젓 소스 재료

명란젓 1덩이(작은 것, 60g 정도), 올리브오일 4, 청주 1, 해물 한 스푼 0.5,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스파게티를 넣어 8분 정도 삶아서 체에 건져 물기를 완전히 뺀다.

2. 명란젓은 칼끝으로 살살 알을 긁어낸다.

3. 김은 가늘게 채 썰고 실파는 송송 썬다.

4. 그릇에 올리브오일, 청주, 해물 한스푼을 넣어 잘 섞고 명란젓을 넣어 섞는다.

5. 명란젓 소스에 스파게티를 버무려 그릇에 담고 김과 실파를 뿌린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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