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의 '공유적 시장경제'(공유경제)를 뒷받침 할 '경기도주식회사'가 이르면 10월께 탄생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지사가 품질을 인증하는 공동브랜드를 판매하는 전용 오프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게 된다. 또 백화점에 상설 판매장을 마련하고 홈쇼핑ㆍ오픈마켓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국내외 시장개척 지원에도 나선다. 민관 합작형태의 공공유통회사인 셈이다. 남 지사는 지난 2월 월례조회에서 "청년실업,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정치갈등 등 시대적 과제를 풀어가려면 오픈플랫폼이 필요하다. 경제 분야 오픈플랫폼으로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이 중요하다"며 "경기도는 경제 오픈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경기도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대한 밑그림도 나왔다. 출범은 오는 10월 목표며 설립 자본금은 60억원 안팎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는 10월 출범을 목표로 경기도주식회사 설립 자본금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설립 자본금은 60억원 가량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에 법률 검토를 의뢰한 결과 경기도가 투자할 수 있는 지분은 최대 25%라는 회신을 받았다"면서 "최대 주주는 민간기업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도는 25%를 전액 투자하거나, 경기도가 20%를 투자하고 산하기관인 경기도시공사가 5%를 투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경기도주식회사에 대한 경영권은 민간 투자사에 넘겨줄 계획이다. 이는 도가 경영권을 가질 경우 각종 규제와 제약이 뒤따르게 돼 상법에 보장된 주식회사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도는 경기도주식회사에 공공과 민간을 참여시켜 스타트업(첨단벤처)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중점 지원하는 기구로 만들 계획이다. 도는 경기도주식회사가 탄생하면 중소기업 간편 결제 수수료 지원, 유통 약자인 중소기업을 위한 공공물류센터와 유통센터 조성 등 경제분야 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주식회사 이름의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소상공인 50∼100곳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이 한계비용 지출 없이 마음껏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경기도주식회사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 지사는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ㆍ군이 보유한 토지ㆍ재정ㆍ인력과 민간기업의 창의력을 묶은 새로운 경제모델인 공유경제를 올해 경기도정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