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영국 마케팅 회사 인수소식에 모처럼 반등

지분 매각설과 1분기 실적이 추가 주가상승의 변수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제일기획이 영국 마케팅 회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모처럼 반등했다. 하지만 지분 매각설이 해소되지 않은데다가 1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19일 전 거래일보다 7.25%(1150원) 오른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 초 1만9000원대에서 2만원대를 맴돌던 주가는 '제일기획, 프랑스 광고회사 대상 지분매각 추진'이라는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온 2월17일 이후 2만원대 아래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당시 제일기획은 11.08% 떨어진 1만765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지분 매각 협상중'이라는 공시에 주가는 고점 대비(2만2600원, 1월29일종가) 대비 1만5850원(4월18일종가)까지 하락했다. 반등의 기회는 영국 마케팅 회사 인수 소식과 함께 찾아왔다. 제일기획은 19일 영국 B2B 마케팅 전문회사 '파운디드(Founded)'를 자회사 '아이리스(Iris)를 통해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 인수 사례를 감안하면 50% 이상 지분을 인수하고 향후 추가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에 제일기획이 인수한 파운디드는 지난해 매출 총이익 870만달러(100억원), 영업이익 220만달러(25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작년 기준 유럽 매출총이익은 2158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달한다"면서 "유럽, 미주 지역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지분 매각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인수로 인한 주가 반등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설이 불거지고 있는 제일기획이 이번 M&A로 인하여 본사의 매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제일기획의 최근 주가 하락 원인인 지분 매각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1분기 실적도 추가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변수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늘어난 6017억원, 영업이익은 20.4% 감소한 19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234억원)를 18.1% 밑도는 수치다.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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