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美 최성준 방통위원장, '양방향 지상파 방송 도입 적극 지원'

美 방송장비 전시회 참관방송과 IP융합 양방향 서비스 가능해져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NAB쇼에 참석해 국내 방송장비개발업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방통위)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현재 단방향 지상파 방송이 UHD(초고화질) 도입과 함께 양방향 방송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위원회는 최성준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쇼 2016)에 참석해 국내 중소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글로벌 방송 장비 제조업체의 최신 기술 개발 현황을 살펴봤다고 밝혔다.최 위원장은 KBS, MBC, SB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마련한 K-UHD 전시관을 둘러본 후 국내 중소기업 공동 전시장인 '코리아 UHD 온에어'를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지상파 방송사와 국내 장비제조업체간 협업이 원활히 이루어져 국내 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이끌고, 이를 통해 생산된 국산 방송장비가 국내 방송사에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소니, 캐논, 파나소닉, 게이츠에어 등의 글로벌 전시관을 차례로 방문해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 3.0 기반 하에서 방송과 인터넷프로토콜(IP)망이 융합된 새로운 방송장비 서비스를 둘러봤다.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에서도 지상파 UHD 방송이 시작되면 단순히 화질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양방향에 기반한 혁신적인 방송서비스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방통위도 혁신적인 서비스가 개발되고 상용화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국 정부와 지상파방송사들은 국내 UHD 방송을 도입할 때 ATSC3.0 기술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이어 최 위원장은 에릭슨의 매튜 골드만(Matthew Goldman) 수석 부사장과 만나 에릭슨의 UHD 방송장비·서비스 개발현황을 청취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골드만 수석 부회장은 "에릭슨은 방송 장비·서비스 개발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이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도움 될 수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한국 장비업체·지상파 방송사 등과 다각적인 협력이 진행되어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위원장은 16일에는 KBS 아메리카, MBC 아메리카, SBS 인터내셔널, EBS 아메리카, tvK 등 지상파 방송사의 미국 현지 법인·한인방송사와 간담회를 갖고 K팝, 드라마 등 미국·중남미 방송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어 17일에는 오티콤, 픽스트리, 컴픽스 등 NAB에 참가한 한국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국산 UHD 관련 장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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