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늘봄 카페
하루 평균 이용자가 90여명이 넘으면서 월350만원 이상의 수입을 내고 있다. 특히 장애아를 둔 부모님 간 소통과 모임의 장소로서는 물론 평소 물건을 사고파는 경험이나 사회성 형성이 어려운 장애 아동들이 찾아 편안하게 음료를 직접 구매하고 계산하는 사회성 훈련을 할 수 있는 교육치료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어 더욱 반응이 좋다.캬라멜 마키아토가 제일 자신있다는 늘봄카페 바리스타 A씨에게 꿈을 물었더니 “월급 모아서 교회 친구들과 유럽 배낭여행을 가려고 한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구는 구청 내 민간기업(히코코)이 운영하는 카페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5월말부터 이 곳을 발달장애인이 운영하는 '늘봄' 카페로 전환할 예정이며, 서초2동, 반포1동 주민센터에도 카페를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 연내 8개소 이상의 카페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올해 장애인 일자리가 최소 50여개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축이나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는 동청사는 설계시 카페 공간배치를 반영 하도록 하는 등 장애인 취업과 자립을 위한 기반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이외도 오는 5월말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와 손잡고 장애인 보장구(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수리센터를 운영해 연중 저렴하고 신속하게 보조기구 수리와 임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 곳에서 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일자리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장애인의 자립은 일자리와 직결된다. 장애인들만을 위한 일자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들의 직업능력 개발에 힘쓸 것이다. 원대하고 거창한 정책보다는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복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