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향후 '청년인구'는 도시를 지속 성장시키는 데 필수요건이 될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대전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터를 잡고 도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젊음과 생기가 가득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권선택 대전시장이 청년인구의 의미와 이들을 지역에 머물게 할 유인책 제공의 중요성을 이 같이 피력했다.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한 청년인구의 자연감소에 대비해 지역 내 청년인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는 청년정책 추진과 같은 맥락이다.권 시장은 올해 초 '2016년 청년일자리 창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 총 534억5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5802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직장을 구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그는 특히 "시는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행복 키움 청년 취·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청년취업과 고용률을 양방향에서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청년 취업 문제를 단방향의 '취업'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청년-기업 간 미스매치 해소 등 폭넓은 시각으로 해결점을 찾아가려 한다"고 설명했다.현재 이 프로젝트는 ▲기업수요 및 맞춤형 창의인재 양성(8개 사업·113억원) ▲청년 취업 고용기업 지원(7개 사업·219억원) ▲창업지원 및 벤처기업 발굴·육성(3개 사업·51억원) ▲공공부문 청년일자리 창출(38개 사업·123억원) ▲능력중심 인적자원 개발(6개 사업·3억원) ▲산·학·연 연계를 통한 미스매치 해소(15개 사업·25억원) 등 6개 분야의 64개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다.권 시장은 이를 통해 지역 청년실업률을 지난해 8.7%에서 올해 7.5%로 1.2%포인트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가 달성되면 올해 대전의 청년 취업자 수는 13만8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3000여명 늘어난다.시는 청년고용시장의 외형적 개선과 함께 지역 청년들의 일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권 시장은 "일자리 창출의 양적 성장지표에 국한하지 않고 품질 중심의 청년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단순히 직장 수를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취업 당사자와 구인 기업이 상호 만족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데 무게를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시대 청년들은 '금수저'와 '헬조선' 등의 유행어처럼 스스로를 '절망의 세대'로 명명하고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며 "하지만 지금 당장이 암울하게 느껴져도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스스로 절망에서 열정·희망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사회는 이를 뒷받침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전시는 지역 청년들이 마음껏 열정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꿈의 공장 대전'을 만들어 가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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