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 러시아 최대 에너지 전문 기업 시부르사와 체결식 친환경 가소제 제조 신기술 120억원에 수출계약
4월5일 오후2시(러시아 현지 시각) 모스크바에 위치한 시부르(SIBUR) 본사에서 애경유화 이종기대표(왼쪽)와 시부르그룹 공장 총괄 책임자 콘스탄틴 유고브(Konstantin Lugov)사장이 친환경 가소제 신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애경그룹 화학부문 계열의 애경유화(대표이사 이종기)가 러시아 최대 에너지이자 석유화학 제조 글로벌기업 시부르(SIBUR)사에 10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 규모의 친환경 가소제 제조 신기술을 수출했다. 5일(러시아 현지시각) 모스크바에 위치한 시부르 본사에서 이종기 대표와 시부르 페름공장 총괄책임자 콘스탄틴 유고브 사장이 수출 체결식을 열었다. 애경유화가 지난 2008년 독자적으로 자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 제조기술은 세계 최초로 연속식 설비를 적용했다. 프탈산계 가소제와의 혼입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공법을 적용시키면서 제품의 질은 오히려 높인 신기술이다.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스팀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원가절감 효과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 친환경 가소제 시장규모는 약 100만톤 수준으로 이 가운데 애경유화가 약 12만톤을 제조 해 판매하고 있다.애경유화의 기술을 전수받는 시부르는 70여개국에 2만5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간 약 94억달러(한화 약 1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이다. 시부르는 이번 신기술 도입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기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가소제 전문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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