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일 "검소하면서도 보다 의미 있는 결혼식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총리는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작은 결혼식'에 참여한 부부, 작은 결혼식과 관련된 민간단체 대표, 재능기부자, 전문가 등과 오찬간담회를 열었다.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고, 저출산 현상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저출산의 원인은 일자리 부족, 자녀양육의 부담 등의 기인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혼례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서 결혼을 미루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는 주거·고용·교육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결혼식에 따르는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공공시설을 무료예식장으로 개방하거나 실비예식장으로 개방을 하고 있고 '작은 결혼식'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젊은이들에게 부담을 주는 결혼문화가 젊은이들이 소중한 가정을 이루는 데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혼은 부담이 아니라 축복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서, 부부로서 행복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고, 또 나아가서 우리사회 전반의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검소한 혼례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해야하고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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