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골보행자우선도로 달래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가 조성한 보행자 우선 도로에 대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가 올해 20곳의 보행자 우선 도로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서울 시내 보행자 우선도로는 총 43곳으로 늘어난다.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2014년 조성된 보행자 우선도로 사용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 사업전 보행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40.8점이었지만, 사업 직후 59.0점으로 올라갔다. 특히 2015년 10월에는 만족도가 62.0점으로 상승했다. 이는 '보행자 우선도로'에 차량 과속을 막고 해당 공간이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설치되기 때문이라는 게 시의 분석이다. 기존의 아스팔트 포장 대신 스탬프 포장기법을 활용해 도로공간을 보행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포장된다. 차도임을 암시하는 도로 노면표시를 최소화 하고, 보행자와 차량의 영역을 물리적으로 구분하는 단차와 방호 울타리를 없앤다. 필요한 경우 해당구간의 속도를 제한하거나 가로변의 적치물,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시행해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자치구 공모를 통해 20곳의 신규 조성 구간을 선정했다. 이중 동작 국사봉2길ㆍ중랑 망우로55길 등 6개소는 주택가 밀집 생활 도로로 상시적인 불법 주정차에 대한 개선과 출ㆍ퇴근 등 평소 생활 보행에 대한 고려를 우선적으로 개선된다. 서초 서초대로77길ㆍ마포 와우산로21길 등 10개소에는 상업지역에 걸맞는 보행자우선도로가 조성된다.
보행자우선도로<br />
서초대로77길과 와우산로21길은 하루 중 차량의 도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때의 시간당 보행량이 2000명에 달할 정도로 보행 밀집 지역으로 활동적이며 역동적인 문화가 반영된 보행자우선도로로 조성된다. 학교주변 지역인 성동 성수이로12길ㆍ구로 고척로27바길 등 4개소는 어린이들의 등하교 시간에 차량 주행으로 인한 위험 요소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굴곡 도로나 험프형 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차량의 속도 줄이기에 나선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 20곳의 추가사업을 통해 서울의 다양한 지역 여건에 맞는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주민, 전문가와 함께 마련하고, 시민들이 골목길에서 보행자우선도로에 대한 인식을 제고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