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與 비례1번, 알파'송' 그녀는 누구?

새누리당이 20대 총선 비례대표 1번으로 송희경 전 KT 전무를 배치했습니다. 지난 19대 총선 때 민병주 전 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명한 데 이어 과학기술계 여성인사를 비례 1번으로 정한 것입니다.그는 부산 출신으로 IT 업계에서는 유명 인사 입니다. 이화여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고 대우정보시스템에서 일하다 2012년 KT로 옮겨 소프트웨어개발센터장과 평창동계올림픽지원단장을 역임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IoT(사물인터넷)사업단장 겸 전무로 승진했습니다.그는 산업자원부 주관 여성 R&D 인력 확충 홍보대사와 미래창조과학부 클라우드전문위원 등을 지냈습니다. KT가 국가재난망 시범사업을 수주하는 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과 인연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그는 IT 기업인이 아닌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정치를 보여줄까요?IT 분야에서 그의 전문성은 입증이 됐습니다. 대우정보시스템 시절 IT아웃소싱 분야 사업을 이끌며 첫 여성 임원이 됐고 KT에서는 스마트워킹,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주도했습니다. 2014년에는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회장도 맡았죠.그는 직장을 다니며 아이들을 키웠고 석사 학위도 2개를 취득했다고 합니다. 새누리당은 그가 "두 자녀를 둔 28년 차 워킹맘"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창조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서 그에게 기대해 볼 수 있는 키워드는 여성, IT, 경제 등입니다. 그런데 이를 보면 한 사람의 현역 의원이 떠오릅니다.바로 KT 임원 출신인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입니다. KT 역대 여성임원 2호였던 권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에 전략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습니다. 하지만 친(親)유승민계인 권 의원은 이번에 컷오프로 공천에 탈락했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누가 배지를 달더라도 정치적인 편가르기를 떠나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일을 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 아닐까요.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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