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구제역 피해 최소화 강구…항체 형성률 낮은 농가 ‘과태료’

[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충남도는 1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 주재로 긴급 구제역 방역대책회의를 갖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논의했다.안 지사는 회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도내에서 구제역이 해마다 반복되는 역학관계를 따져 물으며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했다.또 구제역 백신접종과 바이러스 일제검사 등 조치로 추가발생을 막는데 주력할 것을 지시하고 구제역에 따라 가축의 타 지역 반출이 금지된 지역 농가의 시름을 더는 방안 모색을 강조했다.도는 회의에서 구제역 발생농장 내 가축의 살처분을 진행하는 동시에 인접지역의 일제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이는 최근 논산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양돈농가 돼지의 구제역 바이러스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해당 농가 돼지의 항체형성률은 평균 40% 미만으로 도내 평균인 70%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 양돈농가의 항체 형성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각 농가별로 항체 형성률이 낮은 곳에 대해선 최대 1000만원(항체 형성률 30% 미만)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구제역 발생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천안, 공주, 논산, 홍성지역 등 도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검사와 임상검사 및 구제역 항체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현 시점 농장주의 책임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백신접종과 농장소독, 외부인과 외부 차량 통제를 통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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