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유인턴기자
이세돌 / 사진=구글 제공
[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이 3국 패배 후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이세돌은 12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 3국을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다. 내용이나 승패에서 기대를 많이 하셨을 텐데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며 말문을 열었다.이세돌은 "굉장히 놀라운 프로그램이지만 아직은 신의 경지에 오른 것은 아니다"라며 "분명 약점은 있는 것 같다. 1,2국에서도 조금씩 약점을 보였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심한 압박감을 패인으로 꼽으며 "그래도 이세돌이 패한 것일 뿐이다. 인간이 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이세돌은 "사람 사이의 대국이면 0-2로 밀려도 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겠지만 알파고와의 승부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래서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허무하게 마지막을 내줬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세돌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알파고와 4번째 대결에 나선다.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