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의류수거함
구는 의류수거함 운영 관련 다른 자치구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비 방안을 마련했다. 전년도 6월 지체장애인협회, 기능장애인협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관내 비영리단체 4곳이 하나로 뭉쳐 ‘용산구 의류 재활용 협의회’를 구성한 것.전년도 말 구와 협의회는 ‘재활용 의류수거함 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 2월부터 기존 의류수거함 전면 철거를 시작했다. 단, 수거함이 꼭 필요한 장소(238곳)에 한하여 새로운 디자인의 의류수거함을 신규 제작·설치한다.협약서에 따르면 협의회의 수거함 관리 기간은 3년이다. 협의회는 수거함 설치 시 해당 동장과 조정 협의를 거쳐 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수거함에 구역별 관리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대장에 등록, 청결하게 관리한다. 수거함 주위에 무단투기 폐기물이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순찰하고 청소도 실시한다.구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류수거함 도로점용료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연말에 의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 받아 장애인 및 사회복지 사업 기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오랜 기간 재활용 의류수거함 난립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며 “다행히 지역내 민간 단체들과 협의가 잘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는 보다 청결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