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중국 상해에서 한정(韓正) 상해 당서기와 양자면담을 가졌다.한정 당서기는 리커창 총리 이후 차기 총리 후보에 이름이 오르는 중국 공산당내 핵심 인사로 한국 경제부총리와 양자회담이 성사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양측은 이날 만남이 한국과 상해시의 경제·금융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경제·금융 협력에 있어서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유 부총리는 "상해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던 곳으로 한국에게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상해시가 한국과 협력과 교류를 늘려 한국에게 더욱 더 의미 있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유 부총리는 "한국의 제조업 기업들이 상해에 많이 진출해 있어 상해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의료·교육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정 당서기는 작년 8월 상해시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리모델링 등 임시정부 보존을 위한 상해시의 노력을 설명하고, 중국 제1의 경제·금융·무역 중심지인 상해시 경제 상황을 브리핑하고 상해시가 한국과 교역·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 부총리는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면담을 언급하며 "상해시에 소재한 외환거래시스템을 통해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가동되는 만큼 준비과정에서 상해시의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정 당서기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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