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212.30 포인트(1.29%) 상승한 1만6697.2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90포인트(1.13%) 오른 1951.7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9.60포인트(0.87%) 오른 4582.2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는 개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전날 중국 증시 하락과 유가 약세가 악재였지만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완화했다. 장중에는 국제 유가가 3%대로 내려가면서 증시의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유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증시의 흐름도 안정세를 보였다. 하락하던 국제유가는 일부 산유국들이 3월에 회의를 갖기로 했다는 보도에 힘입어 상승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92센트(2.86%) 오른 배럴당 33.09달러에 마감했다.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65센트(1.86%) 상승한 배럴당 35.06달러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의 유로지오 델 피노 석유장관은 만성적인 과잉공급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카타르 등과 3월 중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 별로는 유가의 강세에 힘입은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동반상승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수주가 전월 대비 4.9% 증가해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5%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늘어난 27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실업보험청구자수는 51주째 30만명을 밑돌았다.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대학교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 금리 인상을 계속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난 12월 금리 인상 결정은 적절했다고 언급했다. 개별 종목 중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는 4.76%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애플도 0.69% 상승한 채 마감했다. 정유메이저 업체 쉐브론의 주가는 0.04% 올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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