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사흘째 진행중.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테러방지법의 의결을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26일 선거구획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하루 앞둔 현재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44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현재 김제남 의원의 발언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김경협 의원이 토론을 이을 예정이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는 국회 본회장 앞에서 야당을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이 더민주 예비후보들의 얼굴알리기 총선 이벤트장으로 전락했다며 국민 목숨을 볼모로 한 희대의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은 국민감시와 공공사찰 테러 방지법, 국정원의 무제한 감청, 금융정보 취득법"이라며 "국정원의 숙원 사업을 죽어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정원에 대한 제재 장치가 마련되면 법안 처리에 협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통신 감청에 대한 제재 장치를 포함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바탕으로 협상 촉구에 나서고 있다. 내일 본회의에서 여야는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만큼 필리버스터를 강행할 경우에도 야당에 정치적 부담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필리버스터가 중단되면 테러방지법이 곧바로 표결에 부쳐지는 만큼 법안을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 가운데 선거구 획정위는 오늘 구체적인 지역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한 뒤 최종적인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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