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스트레튼알이 계약…2019년까지 5761가구 아파트 건설, 뉴스테이로 3600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지난해 전국 최초로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도입하기로 한 인천 부평구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이 통매각 매매계약을 통해 사업시행을 본격화한다.인천도시공사와 임대사업자인 '스트레튼알이'는 23일 인천시에서 8500억원 규모의 십정2구역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계약에 따라 십정2지구 내 2771가구는 헐리고 대신 5761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가 2019년 들어선다. 주택 면적은 18∼84㎡(10∼35평형)이다. 기존 입주민은 분담금을 납부하면 주택을 분양받게 된다. 분양을 원하지 않을 땐 현금 보상을 받는다.공사비 8500억원은 스트레튼알이가 부담하고 공사 시행은 인천도시공사가 맡는다.스트레튼알이는 공사가 완료한 뒤 공공임대 550가구, 토지 소유자 등 기존 주민 분양 1560가구를 제외한 3651가구를 소유한다. 아울러 최소 8년간 기업형 임대사업을 하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십정2 구역 뉴스테이는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 내 일반분양 물량을 기업형 임대 주택으로 공급하는 '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첫번째 사례다.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라는 점은 기존 뉴스테이 사업과 같지만 중산층뿐 아니라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에까지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입주민은 주택 붕괴 우려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사업자는 미분양 리스크 없이 용적률 상향 등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인천시는 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원도심에 중산층과 서민층을 아우르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십정2구역은 곳곳에 무너져 있는 지붕과 주택붕괴 등의 우려로 출입이 금지되는 등인천의 대표적인 주거환경 낙후지역이다. 특히 거주 주민 2771가구 중 약 12%(328가구)가 영세민으로,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도 자력으로 주거여건을 개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2007년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미분양 리스크의 증대로 정비사업에 진척이 없었다.유정복 시장은 이날 매매계약 체결식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뉴스테이를 과감히 도입함으로써 장기간 정체된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전·월세 등 임대주택의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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